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을 대거 배치할 정도로 역량을 집중해 '내수 기업'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낸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싱가포르에 자회사 '크러스트'를 설립하고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크러스트는 비영리 법인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크러스트는 카카오의 핵심 인력으로 꾸려졌다. 송 대표는 카카오 창업 원년 멤버로 그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카카오 경영 전반에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카카오 창업 멤버인 강준열 전 카카오 CSO(최고서비스책임자)와 6년 동안 카카오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낸 신정환 전 총괄부사장도 합류한다. 블록체인 사업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그간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로 클레이튼 사업을 진행해왔다. 크러스트는 클레이튼 생태계를 전 세계·산업 전방위로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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