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 급증했다.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반기만에 지난해 전체 세전이익 1조281억원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손해율 감소와 투자부문 성장이 견인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계)은 전 부문의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10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팔아 손실을 봤다는 의미지만 손해율 하락 추세로 업계는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한 82.8%,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와 손해율 절감 노력으로 5.2%포인트 감소한 79.0%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가 감소하면서 8.7%포인트 감소한 72.5%였다.
D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이익이 42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5869억원이었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2354억원, 영업이익은 3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9% 증가했다.
합산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03.7%에서 올해 101.5%로 2.2%포인트 개선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좋아졌고, 장기·일반보험 손해율도 호전됐다. 여기에 사업비 절감노력으로 2분기 사업비율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도 매출 증가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2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337억, 영업이익은 3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3.3% 늘었다. 2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1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8% 증가한 219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합산비율은 100.7%로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별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24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80억원, 매출액은 7조5569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5%, 6.2%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장기보험 신계약이 1년 전보다 30% 늘었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난 12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1783억원이다.손해율을 보면 일반보험은 큰 고액사고 없이 57.5%의 손해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개선됐고, 자동차보험은 같은 기간 4.2%포인트 개선된 78.6%를 기록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의 경우 의료이용량 증가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86.2%를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했다.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로 직전 분기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잠정 상반기 순이익은 7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2%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지난해 상반기 714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448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4% 감소했으며, 원수보험료 매출은 1조148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손해율은 87.1%로 지난해 상반기(91.6%)보다 낮아졌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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