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참변 가담, 소련공산당원 가입 등은 일각서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관련해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 "이라며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 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참석한 봉환식 직후 홍 장군 유해봉환 특사단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서 섭섭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이사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되어 아주 섭섭해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인 배우 조진웅 씨에게 "국민들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황 처장에게 유해 수습 과정에 대해 물었고, 황 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으며,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면서, "이번 유해 봉환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서자 6대의 공군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았는데, '장군의 귀환을 이렇게 맞아주는 게 바로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펼쳤던 홍 장군(1868~1943)의 유해는 광복절인 전날 78년만에 고국으로 봉환됐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봉환식을 열고 예를 갖춰 홍 장군을 맞이했다. 정부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장군의 유해를 안장한다.

다만 홍 장군이 과거 자유시참변에 가담했고 소련공산당에 입당하는 등의 행적을 보였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역사논란도 나오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서 홍 장군 유해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서 홍 장군 유해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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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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