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선보인 하반기 전략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를 한 손에 쥔 순간 든 생각이다.
갤럭시Z폴드3는 메인과 커버에 전작과 동일한 7.6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이 때문에 접을 때 한손에 느껴지는 그립감이 달라졌다. 전작과 비교하면 무게는 11g 줄었지만,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여전히 묵직한 느낌이 있었다.
바로 눈에 띄는 부분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다.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UDC는 카메라가 화면 안으로 들어가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영상 콘텐츠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전원을 처음 켰을 때는 디스플레이의 접힌 부분(힌지)이 눈에 띄었으나 콘텐츠를 즐길 때 거슬리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이전과 달리 힌지가 더 슬림해진 덕분이다. 특히 전작과 비교해 메인 디스플레이 밝기가 약 29% 높아져 더 밝은 화면을 즐길 수 있었다.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많이 하는 헤비 유저들이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플렉스 모드가 활성화 돼 갤럭시Z폴드3를 여러 각도로 세워도 동영상 시청이나 스크린 캡처 등이 원활했다. 폴더블폰을 선반이나 바닥에 세워놓고 촬영하는 기능을 활용해 멀리서 셀카를 찍을 때도 유용해 보였다. 다만, UDC를 적용하면서 다소 낮아진 화질은 아쉬웠다.
'실험실' 기능을 활용하니 인터넷 검색을 할 때 맛집 리스트를 화면 분할로 여러 개 띄워 한번에 볼 수 있어 유용했다. 앱 화면 비율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작업표시줄에 즐겨 찾는 앱을 고정할수도 있었다. 가령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면서 전자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검색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빛 번짐을 최소화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하단 화면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캡쳐 뷰' 기능이 특히 눈에 띄었다.
셀피 촬영도 화질도 개선됐지만, 한 손으로 셀피를 쓰기에는 다소 무거웠다. 펴고 접는 것은 약간 뻑뻑함이 있었지만 내구성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갤럭시Z폴드3에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의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비가 오거나 물을 엎질러도 안심할 수 있었다.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처음 지원하는 S펜 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사용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묵직한 감성이 돋보이는 '갤럭시Z폴드3'와 달리 '갤럭시Z플립3'는 여심을 공략했다. 체험하는 동안 지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톤다운 된 투톤 컬러의 조화로움도 돋보였다. 6.7형의 디스플레이는 한 손으로 잡기에도 부담없이 적절했고, 화면 전환도 부드러웠다. 터치감이 향상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스를 1.9형까지 키워 폴더블폰을 펼치지 않아도 시간이나 발신자 이름, 걸음수, 음악, 타이머 등 총 8개의 위젯을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 걸음수의 경우 '스마트워치' 기능을 떠오르게 했다. 굳이 큰 화면이 필요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모델이었다. Z플립3는 펼치지 않고 셀피를 찍을 수 잇는 '퀵샷'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총 3개를 탑재했고,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초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또 자연스러운 피부톤으로 촬영해주는 '페이스 AWB'를 탑재했고 낮은 조도 환경에서도 밝은 셀피 촬영이 가능하도록 인물 사진 모드를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 '팬텀 블랙', '그린', '라벤더'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추가로 그레이, 핑크, 화이트 색상 모델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 256GB는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256GB 모델이 125만 4000원이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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