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지낸 김영환(사진) 전 의원이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 불기소 결정에 대해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제 세월호에서 내려 오시지요'라는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에서 빠져나올 때가 됐다. 지금 세월호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않은 마지막 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되던 날 문재인 후보는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라고 적었다. 왜 세월호에서 죽어간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소위 민변 특검이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세월호 CCTV조작과 DVR(영상녹화장치) 바꿔치기 의혹 등은 모두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않기로 했고, DVR관련 정부 대응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범죄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로써 지난 2014년 특검을 포함한 9차례 조사가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것이 진실"이라며 "그런데 청와대는 세월호 진상규명은 앞으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직도 세월호에 미련이 남아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어떻게 작용했는가"라묘 "만일 드루킹 수사가 9번에 걸쳐 9년 동안 세월호 수사의 강도와 의지를 가지고 진행됐다면 문 대통령은 과연 온전할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또 "성남 FC 뇌물 사건 161억5000만원이 기업으로부터 모금되고 특혜가 주어졌다는 제 삼자 뇌물 사건이 최순실의 미르재단처럼 수사가 이루어졌다면 이재명 지사가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까"라묘 "이러한 진실이 세월호를 놓아주지 못하는 여권과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진실은 정권교체가 이뤄진 다음 다시 한 번 밝혀질 것"이라며 "역사는 그렇게 해서 한 발자국씩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개월 간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이현주 특별검사는 전날 '증거·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검은 지난 5월13일 출범했으며 3개월간 '세월호 폐쇄회로TV(CCTV)' 데이터 조작 의혹,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수사했다.
이 특검은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뒷받침할 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