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향후 3년간 코트라가 운영 중인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과 무역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원(사진)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본부 본부장은 해외시장 정보를 기반으로 무역투자 통계·자료를 구축하고 해외 전시·컨벤션 등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총괄한다.
류 본부장은 "무역 환경의 변화로 시장 및 고객의 요구가 너무 다양해져 기존의 방식으로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수출 지원 사업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무역의 새로운 트렌드는 '비대면', '초연결', '지능화'"라며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하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우리의 생활방식과 비즈니스 환경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 분야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사물인터넷(IoT)에 연결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모든 비즈니스 당사자와 비즈니스 분야가 서로 연결되고 있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가 더욱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본부장은 "수출 지원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며 "이러한 비대면·초연결·지능화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가 바로 데이터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수출 지원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기존에도 진행 중이던 변화를 가속화하게 한 요인이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코트라는 고객가치·비즈니스 모델·프로세스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서 주요 고객인 수출 기업인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의미다. 류 본부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고객 접점 서비스인 '무역투자24'를 구축하고 빅데이터플랫폼·해외경제정보드림·바이코리아(buyKOREA)를 연결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축, 모바일 클라우드 등을 도입해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시키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려줌으로써 고객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비포(before)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물론 개인정보와 보안이 우선돼야 하지만, 본질적으로 데이터는 통합·관리를 할 수 있어야 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 고객, 시장 정보 등 유관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도 공유할수록 시너지가 발생하지만 여전히 정보 공유에는 장애가 많다"며 "코트라의 설립 목적에 맞는 '코트라의 데이터'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수출 기업 지원 활동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수집되는 플랫폼을 구현, 이를 내·외부 데이터와 통합·연계·분석하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