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승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교수를 고소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밝힌 이준석 대표에게 "어째서 옳지 않다는 것인지 이유를 말씀하라"고 몰아붙였다.
해당 글에서 정 변호사는 "가족 측의 주장은 고 박원순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라며 "그 차이는 국민의힘 당 변호사들에게 물어보시길"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해서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하게 된 진중권 씨는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5단계 중 1단계에 있는 듯하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언급한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5단계'는 사람이 죽음을 선고받고 이를 인지하기 까지의 심리 변화를 5단계로 구분 지은 것이다. 죽음의 5단계는 '현실부정(denial)-분노(anger)-협상(bargaining)-우울(depression)-수용(acceptance)'의 순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는 현재 진 전 교수의 심리 상태가 '현실부정(denial)'의 단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철승 변호사는 법에 어두울 거야…어두워야만 해…설마 내가 처벌받을 리가…"라고 진 전 교수의 심리 상태를 묘사했다.
이어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분노(anger)의 단계, '왜 나만 갖고 그래?? 남들도 다 했던 말인데!!', 협상(bargaining)의 단계…'박 시장을 위해서라도 좋게 합시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우울(depression)의 단계…'내가 왜 그랬을까? 아…우울하다…', 수용(acceptance)의 단계…'다 내 탓이지 뭐. 앞으로는 조심해야지…'"라고 조롱 섞인 글을 남겼다.
정 변호사는 "진중권 씨는 앞으로 위 각 단계를 차차 밟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박원순 유족 변호인, 막말은 일기장에나 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선만 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김용태 최고위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변호사가 의뢰인을 위해 일하다 보면 분쟁 상대방으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심지어 면전에서 욕까지 먹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나는 약자들한테 욕먹을 짓은 하지 않는 것을 변호사 업무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령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양사기 사건 같은 것은 수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 박원순 시장의 유가족을 돕다 보니 별 성가신 일들이 많이 생기고 철부지 아이들한테까지 막말을 듣는 봉변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나만 건드리면 모른 척 넘긴다. 박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진중권 전 교수는 정 변호사가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 물론 죽음은 그가 선택한 것이지만 그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거라는 얘기"라고 말하자,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진중권 씨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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