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의원이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의원은 6일 "오늘이나 다음 주 초쯤 당에 탈당계를 내겠다"고 밝혔고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입당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오 전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회생 불능 상태인 문재인 정부와 무능한 민주당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지난 16년간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지만, 이에 대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1대 총선 당시 5선에 도전했으나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된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정인 것 같네요.
오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하다가 기회가 되면 도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 전 의원은 2018년 충북지사 선거에 나섰으나 이시종 현 지사와의 당내 경선에 패한 바 있습니다.
오 전 의원의 충격의 탈당 선언이 향후 정치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