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품군의 올해 성장률 예상 폭. <IC인사이츠 제공>
반도체 제품군의 올해 성장률 예상 폭. <IC인사이츠 제공>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2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가량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관련 33종 주요 품목 가운데 32종이 지난해보다 시장 규모가 성장했으며 그중 29개 종류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용 반도체가 전년 대비 47%, D램이 4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까지도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모바일용 MPU,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도 각각 30%대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주력 제품의 호조 속에 전체 반도체 시장은 약 24% 성장하며 지난해 성장폭(13%) 대비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의 주요 제품인 낸드플래시는 22% 상승해 시장 평균보다 성장폭이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1336억 달러(약 15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전분기인 올해 1분기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6월 기준 반도체 매출액은 445억 달러로 전월보다 2.1%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43.2%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34.0% 증가했다. 중국도 28.3%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주 지역과 일본도 각각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2분기 반도체 매출은 모든 주요 제품군과 주요 지역에서 작년보다 크게 성장했다"며 "세계가 더 스마트해지고, 연결성 개선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계속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는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조로 2분기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부문에서 22조7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5%,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0% 매출이 성장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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