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관료출신 금감원장 기재부, 금융위 지내며 굵직한 경제·금융 정책 주도
지난 3월 10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 최종 타결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관료출신 금감원장이다.
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 대사를 신임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원회법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석헌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지 3개월 만이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정 내정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이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과 동기다.
2010년부터 3년간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로서 역량을 쌓았다. 또 기재부 차관보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내며 굵직한 경제·금융 정책을 주도했다.
정 내정자는 강력한 업무 추진력으로 서민금융지원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저축은행 건전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9년부터는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를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는 가운데서도 1년 6개월만에 방위비 협상을 마무리했다.
금융위는 "정 내정자는 금융 정책,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탁월한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감원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