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주(왼쪽)와 신유빈              <연합뉴스>
최효주(왼쪽)와 신유빈 <연합뉴스>
'신예' 신유빈을 앞세운 한국 여자탁구가 단체전 준결승 문턱에서 전통의 강호 독일에 져 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 탁구는 4일 오후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노메달' 탈출을 노린다.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전 8강에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8강전에서 한잉(38), 산샤오나(38), 페트리사 솔자(27)로 꾸려진 독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대회 전까지 여자탁구 단체전은 메달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전지희, 신유빈이 나선 개인 단식과 전지희·이상수(31·삼성생명)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관심은 더욱 고조됐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8강에서 상대한 독일은 세계랭킹 3위의 강호다. 이번 대회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멤버가 그대로 나와 더욱 고전이 예상됐다. 추교성 여자 대표팀 감독은 기존 신유빈·최효주가 아닌, 신유빈·전지희 조합을 1복식에 내세웠다. 기량과 경험이 출중한 전지희를 통해 기선제안하겠다는 전략은 적중했다. 세트스코어 3-2로 첫 승리를 따냈다.

최효주는 2단식에 나서 한잉에게 0:3으로 패해 게임점수는 1-1이 됐다. 그러나 전지희가 3단식을 3-0으로 따내면서 한국은 2-1로 다시 앞섰다. 막내 신유빈은 4단식에서 한잉의 노련미에 1-3으로 피해 게임점수는 2-2로 동률이 됐다. 마지막 5단식에서 최효주가 패하면서 8강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 확보 가능성은 여전하다. 남자탁구 대표팀이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2일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4일 '세계최강' 중국과 겨룬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탁구 강국이다. 중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탁구에 걸린 33개 금메달 중 28개를 가져갔다. 한국이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과 26차례 맞붙어 1승밖에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상대적에서도 열세다. 1승의 기억도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상수와 정영식, 장우진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금메달을 따러 도쿄에 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상수는 "우리가 못 이길 팀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 최강자' 정영식은 개인전 8강에서는 중국의 판젠동에게 패했지만 "단체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도전을 받는 중국선수들이 더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건 9년만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이상수(앞)와 정영식              <연합뉴스>
이상수(앞)와 정영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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