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코오롱그룹의 화학 계열 상장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이 자동차·패션 등 전방사업 수요 증가에 10년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매출 1조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1.8%나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10년 만이다.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확대된 100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83억원이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실적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결 실적에 포함된다.

코오롱 측은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 기반 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개해온 투자와 사업을 통해 얻은 네트워크가 시황 호조를 만나며 빛을 봤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시장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하며 타이어코드 및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이 활성화되며 5G 케이블용 아라미드 제품 사업,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조도 이어졌다.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도 상승했다.

패션 부문에서도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WAAC, G/Fore 등)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되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은 원료가격 및 해상운임 증가로 원가부담이 컸으나 업황 호조와 가격인상,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가동률 상승 및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코오롱 측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패션 분야 실적 상승세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은 고부가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사업 확대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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