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로 불리는 조응천 의원이 최근 '쩍벌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다리 좀 오므리시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른바 '쩍벌'은 양다리를 과하게 벌려 앉는 모습을 의미하는 단어다. 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남성을 '쩍벌남'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만나며 '입당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이날 윤 전 총장은 조응천 의원 사무실에도 들러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검찰 출신인 조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 강행에 반대하는 등 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과 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 앞에서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며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다리를 과도하게 벌린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수차례 포착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회동', 27일 부산 기자간담회, 1일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쩍벌' 자세를 취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에 대해 "정치인은 태도가 불량하면 무슨 말을 한들 귀에 들어오지 않고, 비호감 극혐의 대상이 돼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버린다"며 "흉하다. 참모들 뭐하느냐"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고개를 계속 좌우로 돌리는 습관 탓에 '도리도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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