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 이재명 캠프에서 터져나왔다”
“음주운전 전과자 이재명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

박진영 대변인. 박진영 SNS
박진영 대변인. 박진영 SNS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음주운전 두둔'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박진영 대변인을 겨냥해 "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 이재명 캠프에서 터져나왔다"고 탄식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태경 의원은 전날 '이재명 후보는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음주운전, 대리비 아끼고픈 맘…가난이 죄냐?"라며 박진영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음주운전 전과자 이재명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인데, 대변인까지 나서서 삼복더위에 국민들 염장을 지르는 것은 대체 무슨 저의입니까"라며 "고 윤창호 씨 친구들과 함께 윤창호법을 만든 당사자로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에 준하는 범죄다. 어디 옹호할 게 없어서 음주운전을 옹호합니까"라며 "게다가 가난해서 대리비 아끼려고 음주운전을 한다? 이 또한 양심을 지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서민들은 모두 음주운전합니까"라며 "그동안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비싼 외제차를 모는 부유층이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캠프는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캠프 합류 전인 지난달 15일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의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글을 올릴 당시 박 대변인은 이재명캠프에 합류하기 전이었다.

그는 "가난이 죄라고 느낄수 있다"며 "'민식이법'('윤창호법'의 잘못) 등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아주 잘한 일이지만, 정치적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 활용하면 그 법의 진정성이 훼손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박 대변인이 말한 '민식이법'은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인 '윤창호법'의 잘못으로 보인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강화법이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기자단 텔레그램방에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한다"는 글을 올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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