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인증식을 했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란 정부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주도로 청년고용 지원을 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 컨설팅과 참여자 모집, 소요비용 지원,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 MOU는 지난 6월28일 30대 기업 CHO(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에서 안경덕 고용부 장관이 손경식 경총회장에게 협업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 측은 이번 MOU로 경총 회원사 등 기업 참여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롯데그룹, 포스코 등이 참석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우선적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존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출범 예정인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등 선도기업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생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총 2087명이 수료했고, 취업률은 71%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총 1만여명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목표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훈련비를 비롯 월 100만원의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왔고, 올해 6기 교육 규모를 950명까지 늘렸다. 내년 7기부터는 기수 당 1150명으로 확대하는 등 연간 최대 23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협력사 채용수요를 바탕으로 4주간의 반도체 직무 교육을 한 뒤 3개월 간의 취업연계 인턴십으로 연결해주는 '청년하이파이브'를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총 853명이 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3개월 간의 인턴십에서 정규직 전환율은 70% 이상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4주 간의 온라인 교육을 확대 개설해 총 8주 간의 교육을 제공하며 연 300명 수준이던 프로그램 모집 규모도 4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롯데그룹은 201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취업준비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불합격자에 대한 결과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인적성과 면접 전형 등에 대한 본인의 점수를 막대그래프 형태로 볼 수 있어, 향후 채용지원 시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2019년부터 취·창업을 준비 중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AI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준비생을 대상으로 포스텍과 연계해 3개월 동안의 교육을 제공해준다.
포스코는 2023년까지 5년 간 총 5500명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며, 일부 과정은 월 100만원의 교육수당과 인턴기회 등을 제공한다. 2019년 이후 총 2235명이 수료해 취·창업률이 56%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AI·빅데이터 과정을 확대해 현재 연 200명인 교육인원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경영계와 정부가 이번 MOU를 디딤돌로 우수사례 확산을 비롯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청년고용의 키를 쥐고 있는 기업과 함께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우수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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