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공적자금 3279억 회수...회수율 69.7%

우리금융 지분 매각액 1493억원·서울보증 배당금 등
금융위원회는 2일 올해 2분기 중 3279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액 1493억원과 2020 회계연도 배당금 1786억원이 포함됐다.

당국은 지난해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17.25%)를 단계적으로 매각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지분 2%를 처분했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과 우리금융지주에서 각각 987억원, 44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수협에서 우선출자증권 매입·소각액 350억원도 회수했다.

현재까지 공적자금 회수율은 69.7% 수준이다. 공적자금 지원액 168조7000억원 중 117조6000억원을 회수한 상황이다.

정부는 경제위기 발생 직후인 199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8조7000억원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조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했고, 금융기관과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