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20시간 SNS질을 하는 조국의 트위터 게시물을 가져온 건데, 조국이 썼다면 ‘나 오줌 마려워’도 최다 추천을 받는 곳”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뭘까? 왜곡과 선동이 없으면 좌파는 말을 못하니까” “글이 올라오자마자 몇 초도 안돼 비슷한 성향의 애들 셋이 우르르 댓글을 다는 건 참으로 신기한 일”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을 겨냥해 "대깨문들은 왜 늘 이따위인지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국 전 장관과 '클리앙'은 최근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불량 식품'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를 지적하는 게시물을 잇따라 게재한 바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심심해서 클리앙 투어를 하다보니 위 발언이 최다 추천 글에 있다. 주당 120시간 SNS질을 하는 조국의 트위터 게시물을 가져온 건데, 조국이 썼다면 '나 오줌 마려워'도 최다 추천을 받는 곳이니 신기하진 않지만, 저 발언의 진의가 궁금하긴 했다"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클리앙은 이것이 '못사는 사람들은 먹고 탈나는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취지'로 왜곡해서 자기들끼리 축제를 벌이고 있었으니 말이다"라며 "위 발언은 7월 19일 유튜브에 올라온,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 나온다. 18분 45초부터 시작되는 '선택할 자유'라는 파트를 보면 윤석열 후보는 부친이 권해준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드먼은 시장을 통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신봉하는 경제학자로 케인즈의 정책을 비판했는데, 윤 후보가 이 책을 끼고 다닐만큼 탐독한 걸 보면 그에겐 역시 보수라는 옷이 잘 어울린다"며 "그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단속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속이란 퀄러티를 딱 정해놓고 이거보다 떨어지면 형사처벌을 하라는 건데, 프리드먼은 '그거보다 더 아래도,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이걸 부정식품이라 그러면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기준선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햄버거 50전짜리도 먹을 수 있어야 되는데, 50전짜리를 팔면서 위생이라든가 이런 퀄러티를 5불짜리로 맞춰놓는 건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하려는 음식을 누군가가 달라고 한다면, 빨리 상하는 음식이 아닌 한 먹게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어릴 적 먹었던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당시 맛나게 먹었던 불량식품들도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다 퇴출 대상이지만, 그런 음식들이 없었다면 유년기의 삶이 얼마나 척박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물론 윤석열은 당장 먹고 탈나는 음식을 부정식품으로 전제하면서 이런 건 당연히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조국과 대깨문들은 이걸 '못사는 놈들은 먹고 탈나는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왜곡한다"며 "심지어 자막을 이상하게 달아, 위 사진만 보면 '부정식품보다 못한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는 뉘앙스로도 읽힌다.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뭘까? 왜곡과 선동이 없으면 좌파는 말을 못하니까"라고 친문 세력들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 교수는 "도대체 조국이랑 대깨문들은 왜 늘 이따위인지 모르겠다. 결론을 내리면 이렇다. 조국은 무슨 대단한 거라도 발견한 양 '이 발언은 놓쳤다'고 했지만, 그보다는 조국이 또 조국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며 "참고로 '조국하다=말귀를 못 알아먹어서 엉뚱한 반박을 하는 짓거리'로, 예시는 오늘 올라온 다음 게시물"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참고로 이 글은 어느 분이 엠팍에도 올렸다. 엠팍은 내가 민족정론지라 표현할 만큼 상식적인 곳이지만, 그래서인지 대깨문들이 끊임없이 밭갈기를 시도해, 보수를 공격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며 "사진 세 장이 전부인 게시물이지만 글이 올라오자마자 몇 초도 안돼 비슷한 성향의 애들 셋이 우르르 댓글을 다는 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이걸 보면 글 올리는 놈과 추천하는 놈들이 한패가 돼서 움직이는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참고로 클리앙 같은 대깨문 사이트엔 이런 조작단이 없다"며 "왜? 문재인 싫어하는 자들은 죄다 신고누적으로 탈퇴 당해, 대가리가 깨진 이만 상주하는 사이트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의 한 마디. 열심히 까라. 윤석열 양자대결시 지지율이 53%란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