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는 기업 경영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많고 피해규모가 클수록 그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은데요. 작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 회사의 창업자도 그 파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이야기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제2의 테슬라로 승승장구
기술 사기 의혹으로 나락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었죠. 지난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맺는 등 승승장구하다 '니콜라는 사기 회사'라는 내용의 공매도업체 보고서가 나온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는데요.공매도업체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실제로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해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파트너십이 축소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자 밀턴은 CEO직에서 물러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거짓말로 투자자들에 피해
검찰에 기소된 창업자
"스스로의 배를 불리고 기업가로서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현지 검찰이 밀턴을 증권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밀턴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제품, 기술, 미래 전망 등에 관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검찰은 "밀턴은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해 소셜미디어와 방송·신문·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대중에게 직접 거짓말과 사실을 호도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며 "사업의 거의 모든 측면에 관해 거짓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자 기소에 주가 출렁
법인은 기소 안돼
밀턴의 기소 때문일까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장중 최대 11%까지 급락했습니다. 희망 것인 것은 검찰이 니콜라 법인은 기소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향후 니콜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효순기자 soon03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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