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
임성재 "페어웨이 등 코스 상태 좋아"
김시우 "연습 많이한만큼 준비 잘돼"
브리티시오픈 불참하며 경기력 올려

임성재(왼쪽)와 김시우. [연합뉴스]
임성재(왼쪽)와 김시우. [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와 영광입니다. 책임감 있게 경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김시우(26)와 임성재(23)가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이고 임성재는 2019년 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아이언샷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016년과 2017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했던 임성재는 "일본이 코스 상태가 좋아 페어웨이 등의 상태가 워낙 훌륭하다"며 "그래서 아이언샷을 더 편안하게 칠 수 있다"고 일본 코스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최경주 감독님이 연습 때 아이언 샷을 무조건 핀 3m 안쪽으로 넣어야 한다고 하시는 데 정말 그렇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최 프로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핀 위치가 그린 사이드 쪽에 있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도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모든 샷을 다 잘해야 하지만 코스 특성상 아이언샷을 잘 쳐야 할 것 같다. 핀이 코너에 꽂혀 있을 때의 연습도 많이 한 만큼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도 불참하며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외국 언론 등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면 주어지는 병역 혜택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시우와 임성재는 경기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회식 날인 23일 일본에 도착, 일찌감치 29일 1라운드를 준비하기 시작한 두사람은 "이달 중순에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PGA 투어 활동에 따른) 시차 문제도 적응이 끝났다"고 자신했다. 김시우는 "일본 퀄리파잉스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며 "그린 상태도 거의 최고라 제가 본 대로 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시우는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축구가 동메달을 따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도 "일본 투어를 2년간 뛴 경험이 이번 올림픽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에서 생활이 제 실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일본과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임성재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김)시우 형을 봐왔는데 그때 아마추어 최강이어서 저 같은 후배들에게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29일 시작하는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오전 10시 25분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함께 10시 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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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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