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다음달 25일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6일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3다. 이들이 하루 차이로 신작을 내놓는 데다 두 게임이 양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했다.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 내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새롭게 결성된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돼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슈퍼 히어로를 육성하고 위기에 빠진 중심 지구를 지키는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은 상반기 모바일 RPG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를 출시해 흥행 가도를 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기세를 몰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개발에 3년 이상을 투자했다. 인력은 최소 200명을 투입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마블 IP(지식재산권)의 인기가 전 세계적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240여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한다. 향후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통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만의 플레이 요소도 꾸준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PC용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이다.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자로 참여해 진두지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엔씨소프트는 블소2의 성공이 절실하다. 올 초 확률형 아이템과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태로 이용자 이탈이 심화했고 최근에는 NC다이노스 야구단의 '코로나19 일탈'까지 겹치며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블소2도 당초 올 2분기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굳건했던 '리니지 천하'는 카카오게임즈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등장으로 흔들렸다.
블소2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종료한 블소2 사전예약에 746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니지2M의 738만명을 넘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블소2의 웹예능 '문파는 처음이라' 1화 조회 수도 20만뷰를 돌파했다. 문파는 처음이라는 원작 블소의 마니아였던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블소2 문파장이 돼 '최강 문파' 타이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성공을 통해 MMORPG에 대한 충분한 잠재 수요를 확인했고 당분간 대형 MMORPG 신작 출시도 부재한 만큼 블소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블소2를 앞세워 '오딘 천하'를 끝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2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등극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26일째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딘은 이날 '길드 던전', '길드 공격대', '길드 경매' 등의 시스템과 신규 '발두르' 서버 3개를 추가하는 내용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처음으로 실시했다.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흥행에 힘입어 대형 게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검증된 퍼블리싱 능력과 투자회사들의 게임이 함께 시너지를 나타내며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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