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구인난·인건비 부담에도
해외 개발인력 전년보다 50% 늘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509억
영업익 2247억… 순이익 1648억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 전경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 전경
IT산업 전반에 개발자 구인난과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SDS가 올해 4000명 규모의 해외 개발조직을 가동하고 대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해외 개발인력을 작년보다 50% 이상 늘림으로써 인력난을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27일 오전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이 작년 2분기 14.0%에서 올해 1분기 13.5%, 2분기 13.6%로 낮아졌다. 해외 개발조직인 GDC(글로벌 딜리버리 센터)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SW(소프트웨어) 코드품질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509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 순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7%, 14.2%, 13% 증가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회사는 물류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물류사업 매출액은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9.1% 증가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기업고객의 IT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 글로벌 사업 확대,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 DT(디지털전환) 기반 고객 업무자동화 서비스 확대 등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체적으로 회사의 매출성장은 물류 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 이익은 IT서비스가 떠받치는 모양새다. 물류 BPO는 작년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 2분기에 57%까지 높아졌다. IT서비스 매출비중은 43%로 낮아졌다. 작년 2분기에는 IT서비스가 51% 비중으로 더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IT서비스가 1847억원으로 13.5% 이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물류는 324억원(1.9%)에 그쳐 IT서비스 비중이 85%가 넘는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의 1.0%에서 소폭 높아진 상황이다.

회사는 GDC 확대를 돌파구로 대외사업 강화와 이익률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은 "GDC는 인도, 중국, 베트남에 2018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올해 들어 대외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인건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보다 50% 이상 늘린 4000명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인도는 신기술 분야와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 베트남은 동남아향 SI(시스템 통합)와 자사 솔루션 개발, 중국은 사내 시스템이나 ERP(전사적자원관리) 중심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강화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 유통센터 물류자동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첼로 스퀘어' IT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또 서비스 범위를 기존의 특송 중심에서 항공·해상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대하고, 진화된 플랫폼을 이용해 가시성 높은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은 "하반기에도 관계사의 물량 증가와 해상운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요 관계사에 대한 적기 배송을 위해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범위를 특송 중심에서 항공·해상 등 국제운송, 풀필먼트까지 확장해 기존 고객 대상 서비스 범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업그레이드해 견적·계약·주문·실행 모니터링·정산까지 통합 제공하는 등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물류센터와 제조기업의 해외 생산물류 고도화 수요가 커지는 만큼 신규 사업 발굴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안정태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 호전과 더불어 클라우드 전환, ERP 구축 등 기업 IT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하에 SDS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도화해 보다 향상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ERP, 제조·유통 물류자동화, 물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의 IT장비와 에너지 효율 향상, 냉방방식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배출 예상량 30만톤 중 30%를 절감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삼성SDS 실적 추이 <출처:삼성SDS>
삼성SDS 실적 추이 <출처: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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