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흥분한 김어준, 김경수 재판부에 '개XXX들 열받네'"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어준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다스뵈이다 171회에서 김 전 지사가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2017년 대선은 "사실상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공식적 절차를 밟은 것이지 선거가 끝났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었다"며 "왜 드루킹에게 가서 허접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시연하는 모습을 봤겠나)"라고 대법원 확정 판결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 과정에서 김어준은 "와 이 개XXX들 진짜 열 받네 갑자기"라며 "말도 안 되는 거를"라고 다소 격한 반응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도 황당한데 아예 X싼 놈이 성을 내니, 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진 전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해당 사건 관련 의혹을 최초 제기한 것이 김어준인데, '유죄'에 따른 책임을 대법관 탓으로 돌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어준은 지난 2018년 2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매크로 시범까지 직접 보이며 댓글 조작 의혹을 키운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이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했다"고 스스로 자랑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도 이번에 어준이가 헌법을 수호했어요. 물론 본의는 아니었지만"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뜻의 독일어 "엔데 굿, 알레스 굿(Ende gut, alles gut)"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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