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매체 열린공감TV는 전날인 26일 김씨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A 전 검사의 모친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전 검사의 모친 B씨는 인터뷰에서 김씨가 결혼 전 A 검사와 동거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내가 김명신(김건희씨 개명 전 이름)이를 잘 안다"면서 "우리 아들이 (자기 빼고) 아내랑 자식을 다 미국에 보내니까 혼자가 됐는데 그 사이에 정이 났다"고 말했다. B씨는 또 "한마디로 나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한테, 윤석열이한테 시집 가서 살았다"면서 "(윤 전 총장이 A 전 검사와의 관계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윤 전 총장과 결혼 전 대전지검과 남부지검 차장 등을 지내다 퇴임한 A 전 검사와 부적절한 동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씨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인 김씨의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으로 확인을 해달라"면서 "어떤 분이 그런 말을 했으면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그분 말씀을 검증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법적 대응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 오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캠프는 "열림공감TV와 경기신문은 94세의 A 전 검사 노모에게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했다"면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김건희 씨는 A 전 검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인터뷰에서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A 전 검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고령의 노인을 속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열한 거짓 기사를 낸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런 인격을 말살하는 수준의 악의적 오보를 재인용한 사안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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