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성장률 속보치에 대해 "우리경제의 회복력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2분기 전기비 GDP증가율(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과 투자가 작년 하반기 이후 숨 고르기가 예상되던 시점에서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해 주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경기회복 흐름과 큰 폭의 내수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 회복과 내수 개선에도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7월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4차 확산과 그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예상된다"며 "2차 추경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신속히,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고 코로나 상황을 보아가며 방역당국과의 협의 하에 내수 진작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강민성기자 kms@dt.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 세법개정안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 세법개정안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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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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