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는 백신 보관용 혈액냉동고 '메디박스'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니아딤채가 연구개발하고 대유플러스가 제조한 백신 보관용 혈액냉동고는 제품 규격서와 시험성적서를 통해 제품의 품질, 성능, 효율, 가격 등에서 적격판정을 받으며 지난 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이 완료됐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출시된 백신 냉동고와 비교해 폭넓은 사용구간 온도를 적용해 백신 보관의 사용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어 최적의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 용량 92ℓ, 무게 65㎏의 소형으로 이동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조달청 등록으로 공공 수요처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기기 전문 영업점을 발굴해 상급 의료원, 국공립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25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해 소규모 콜드체인 형성에 일조하며, 중소형 개인 병원 등 민간부문 판매와 관련해서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협의를 통해 수요를 늘려나갈계획이다.
위니아딤채는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국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달에는 필리핀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개시하며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의 경우 안전하고 이동이 용이한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룹 가전계열사인 위니아전자의 해외판매법인이 위치한 멕시코, 칠레, 페루, 러시아 등을 우선으로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리랑카, 태국 등으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니아딤채는 안전하고 빠르게 백신을 공급하는 조력자로서 대한민국 K방역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국가를 다변화해 글로벌 가전사로서의 위상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지난달 장부백 위니아딤채 가전R&D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백신 보관용 혈액냉동고 미국 수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위니아딤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