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의 연간 시장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더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연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연간 D램 시장 수요 성장률은 당초 기대했던 20%를 넘어 20% 초반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보다 낸드플래시의 가격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는 2분기 가격이 크게 상승 전환했다"며 "하반기 서버와 모바일 등에서의 낸드 수요가 더욱 증가하며 연간 수요 성장률이 30% 중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3분기 낸드 사업에서의 분기 기준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낸드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내보였다.

이는 현재 SK하이닉스가 주력제품인 128단 낸드플래시 제품의 비중이 올해 2분기 50% 이상까지 늘어나며 원가 절감이 일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176단은 계획대로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말에는 128단과 176단 낸드 비중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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