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근로자 65% "재택근무가 더 생산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된 후에도 전 세계 근로자 3명 중 2명은 재택근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5~6월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세계 29개국 근로자 1만2500명을 대상대로 설문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는 코로나19 제한조치가 해제된 후에도 사무실 출근에 대해 유연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반응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 소득·교육 수준과 비례했다. 하지만 연령대와는 반비례했다. 응답자의 30%는 고용주가 전면적인 사무실 근무를 바란다면 이직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후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나라별로는 벨기에(40%), 폴란드(40%), 일본(36%)스페인(35%) 등에서 이런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 평균과 같은 25%였다.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희망 재택근무 일수로 1주일에 평균 2.5일을 제시했다. 나라별로는 인도(3.4일)의 희망 재택근무 일수가 가장 긴 편이고, 한국(2.1일)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1년 이내에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