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현황>
<연도별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현황>




차량의 전면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HUD 기능이 단순한 길 안내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영화, 게임 등 운전자의 편의 향상을 위한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활기를 띄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HUD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27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연평균 14% 증가세를 기록했다.

HUD는 광학장치에서 생성된 영상을 운전자가 차량 전면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시한 것으로, 1960년대 항공기에 처음 적용된 이후 2010년대부터 고급 차량에 도입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출원인을 보면 대기업이 전체 출원의 49%(434건)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중소기업 13.5%(114건), 대학·연구소 6.7%(60건) 등에 달했다.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가장 많은 93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현대자동차(80건), 현대오트론(71건), LG전자(57건), 일본 덴소(46건), 삼성전자(36건) 등의 순으로 출원량이 많았다.

기술별로는 영상 품질을 높이는 특허가 전체의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장치를 소형화하거나, 부품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18%), 주변 환경을 검출하는 기술(14%), 운전자의 몸짓 눈빛 음성을 이용해 영상을 제어하는 기술(9%)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는 2차원 영상 외에 홀로그램을 이용한 3차원 영상을 표시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방식'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전문기업인 영국 엔비직스에 투자를 확대해 홀로그램 기반 증강현실(AR) HUD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폭스바겐과 함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AR(증강현실) HUD 기술을 적용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작년 12월에 개발했다.

이수한 특허청 심사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HUD 관련 특허출원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주행 환경에 따라 영상의 밝기나 위치를 자동 조절하는 것이 향후 HUD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차량의 전면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관련 특허출원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처: 현대 모비스>
차량의 전면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관련 특허출원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처: 현대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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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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