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를 만나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이어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끝에 5대 3으로 역전승했다. 두 선수는 첫 세트의 부진을 딛고 차분함과 패기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승부는 2세트에서 갈렸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안산이 마지막 4세트에 쏜 마지막 화살이었다. 30-39 상황에서 안산이 쏜 화살이 9점에 꽂히며 4세트를 무승부로 결정지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마지막 세트 점수를 1점씩 나눠 가졌고, 총점 5대 3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양궁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만큼 두 사람은 올림픽 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두 선수는 세계적인 실력의 선배들을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뽑히면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두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1세트를 비긴 후 2세트부터 10점과 9점을 연이어 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김제덕의 파이팅과 패기, 안산의 차분함과 집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제덕은 어린 시절부터 양궁 천재로 불려 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후 양궁 영재로 방송을 타지도 했다. 실력과 멘탈, 부지런함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도 쉼 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필요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줬다. 김제덕은 지난달 열린 2021 아시아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도 거뒀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모두 거머쥐겠다는 목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