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조 상임위원은 최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9년 1월 임명된 그는 임기(3년)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상태였다.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사실상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는 선관위 상임위원은 사무총장(장관급)과 함께 조직 내 최고 실세로 분류되기도 한다.
조 상임위원이 임기 도중 사의 표명한 것에 대해 야당에선 현 정권이 내년 3월 대선·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통상 12월쯤 이뤄지는 선관위 정기 인사에 앞서 '코드'에 맞는 상임위원을 임명하는 '알박기' 인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조 상임위원의 사표가 수리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비상임(임기 6년) 위원을 지명할 수 있고 상임위원 자리도 신임 위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예정대로 정기인사 한달 뒤(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조 상임위원이 인사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우니 조기 사의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한기호기자 hkh89@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