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언론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더 극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사퇴하든 말든 그가 벌인 수많은 행위들은 자신의 업보로 그대로 돌아와 끝을 낼 것”

박훈 변호사. 박훈 페이스북
박훈 변호사. 박훈 페이스북
박훈 변호사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하나의 '놀림감'으로 아주 오래 가기를 바란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박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운명에 대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난 9월 말이면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직 검사 시절에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틀어막았던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인간적으로도 모멸적인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 봤던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보니 언론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더 극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과 돈에 대한 한계에 대해서는 아직 덜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곧 있으면 완벽하게 체감할 것"이라며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있는지도. 그러나 그가 사퇴하든 말든 그가 벌인 수많은 행위들은 자신의 업보로 그대로 돌아와 끝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66년생인 박 변호사는 1998년 제 40회 사법시험 출신으로,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상근변호사를 지냈다.

그는 2011년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하는 실제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7년 판결에 불만을 품고 판사에게 석궁을 발사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 사건,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의 변호를 직접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가수 故 김광석 부녀 타살 의혹과 관련해 서해순씨의 변호를 맡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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