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개막한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2주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대규모 전시로 구성돼 관람권을 구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관람권은 개막 하루 전인 20일에 다음 달 19일, 다음 달 3일 분까지 모두 마감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일 자정 30일 후 관람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 후 관람일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은 30분 간격으로 20명씩만 입장을 허용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 시간 간격으로 30명씩만 관람객을 받는다.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 시간당 허용 관람객 수는 늘어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총 1488점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34인의 주요 작품 58점을 먼저 선보인다.
세로 길이 3m, 가로 길이 5m에 달하는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가 대표 작품이다. 6폭 병풍에 그려진 변관식의 '무창춘색(武昌春色)', 지금까지 거의 전시된 적이 없었던 이중섭의 '황소'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제주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개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4월 한 공간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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