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0만건 어마한 댓글조작으로 승부 난 여론조작 대선 대법원에 의해 확정…文정권 출범 정당성 상실" 여론조작 최대피해자 자처하며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국민들 분기탱천해야 할 사건"
지난 7월5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제19대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친문(親문재인) 핵심 일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데 대해 "김 지사의 상선(上線·윗선 지칭) 공범도 이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눈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대선이 드루킹 8800만건의 어마어마한 댓글조작으로 승부가 결정난 여론조작 대선이었음이 대법원에 의해 확정됐다"며 "(문재인) 정권 출범의 정당성도 상실했고, 지난 대선때 김 지사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수행비서였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 여론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소한의 조치로 사과는 해야 하지 않나. 조작된 여론으로 대통령이 됐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되지 않나"라며 "저에 대해 씌워 졌던 악성 프레임도 이제 사과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을 거듭했다.
그는 "더 이상 한국 대선이 여론조작으로 이루어 지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또 다시 여론조작으로 차기 정권을 창출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이제 봉쇄돼야 한다. 국민들이 분기탱천(憤氣撑天) 해야 할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