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5선) 중진끼리 SNS 공방 재점화 "尹 아직 적군인지 아군인지 몰라" 洪에 鄭 "나도 의원님 아군인지 적군인지…" 洪 "외부인사 감싸며 내부 조롱, 도 넘는 행동" 鄭 "정권교체 대의, 편가르기 안 돼"
국민의힘 최다선(5선) 국회의원인 정진석(왼쪽) 의원과 홍준표(오른쪽) 의원.정진석 의원 페이스북·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제3지대에서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당내 최다선(5선)끼리 SNS 상에서 맞붙었다. "(윤 전 총장이) 아직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고 발언한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에 대해, '충청 대망론'을 매개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진석 의원이 같은 비유로 비꼰 지 사흘 만에 재차 공방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아직 야권 경선은 한참 멀었는데 일부 야당 인사들의 자해 행각이 도를 넘었다. 외부인사를 지지 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지 하는 것은 이해하나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경선 때는 갈라져서 경선 운동을 할 수밖에 없지만 경선 이후도 생각 하면서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시라. 이젠 (내가) 복당 해서 한 식구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복당 후 첫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갓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난하면 '내부총질'이지만 윤 전 총장은 입당을 안했기에 (비난하더라도) '외부총질'"이라며 "(윤 전 총장이) 아직 야권 사람인지 여권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튿날(17일) 정 의원은 SNS에서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직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고 했다"며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의 '신중하게 처신하시라'는 발언은 정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 의원도 이날 SNS에서 "지금은 확실하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하나로 똘똘 뭉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안팎' 따지며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다"며 "저들과 같이 내편 네편 갈라치는 편가르기는 정권교체의 대의(大義)를 망각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판은 4.7 보궐선거 판과는 다르다. 참으로 어려운 선거이다. 국민들께서 눈을 부릅뜨고 대선까지 8개월의 대장정을 관전하고 계신다"며 "이전 대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거 캠페인을 펼쳐보자"고 했다. '이전 대선보다'라는 언급으로 미루어 대권 재도전에 나선 홍 의원을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통 크게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갈 때 국민들이 지지하고 선택해주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