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연수원 임원 진모 씨 개입에 "공무원 아니고, 道 산하기관도 아닌 유관기관 소속…중징계 지시해 직위해제됐다"
이낙연 측 겨냥 "SNS 댓글 갖고 네거티브, 이틀씩 싸울 일이냐…진짜 검증 물흐려 본인들 숨기는 작전" 의심

지난 7월16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명 캠프 제공·연합뉴스
지난 7월16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명 캠프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사단법인 교통연수원 임원이 개입한 이른바 '텔레그램 작전방' 의혹에 대권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당대표 측이 책임론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 "별로 효과도 없는 SNS 그거 하는 것을 제가 방치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건 상식 밖의 억지다. 이런 것조차도 아주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 진모 씨가 SNS 비방 의혹에 관련해 선관위에 고발됐다'는 질문에 "공무원도 아니고, 선거운동의 자유가 보장된, (경기도의) 산하기관도 아닌 유관기관 (소속)"이라고 답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판하는 쪽에선) 일부러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거다. 그것도 일종의 음해인데, 우리 지지자 중 한사람일텐데 지금 지지자들의 왜곡이나 마타도어(흑색선전) 이런 건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저를 장애로 군대 못 간 사람을 마치 부정부패를 해서 군대에 못(안) 간 것처럼 만들거나, 인터넷·뉴스 댓글 보면 온갖 허위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한다"며 "그런 거에 비하면 이건(작전방 의혹은) 정말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이걸 자꾸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본인들의 그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어서 제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감사 지시하고 또 중징계 지시했다. 물의를 일으킨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지금 직위해제 해놓은 상태"라며 "필요하면, 만약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했거나 이런 게 있으면 제가 우리 손으로라도 법적 조치해서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균형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다. 자기도 한번 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서 좀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냐. 그게 원팀 정신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표 쪽에선 이 지사와 이 사람(진 씨)이 함께 찍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단체방 존재를 몰랐다는 건 상황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는 반론성 질문에도 "제가 어쨌든 수성을 해야 하는, (여론)조사상 압도적으로 앞서는 쪽이고 제가 그런 토론에서 온갖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가까운 공격도 다 견뎌주고 (있는데) 문제를 삼자면 상대 후보의 문제가 한두 개겠나"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자꾸 오늘도 상당 시간을 네거티브 얘기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버렸는데, 사실 (대통령)후보는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거지 않나.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약속하는 미래에 대한 구상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게 1번일 거고 이 구상을 실행할지 안 할 지는 과거를 봐야 알 수 있지 않나. 이때까지 약속한 걸 하나도 안 지키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가 약속을 지켰는지, 왜 못 지켰는지 검증하는 게 1차일 것"이라고 원칙적인 검증론을 폈다.

이어 "세번째는 예를 들면 이분이 공직을 할 때 부정부패를 하거나 하면 곤란하지 않나. 그것도 예를 들면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주변 친인척이나 아니면 뭐 측근들이 그 관계를 이용해서 혜택을 보던 사람이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나. 이런 걸 검증하는 게 진짜 검증"이라며 "저와 관계도 없는 어디서 SNS 뭐 댓글 썼던데 그거 가지고 이렇게 하루, 이틀씩이나 싸울 일이냐. 이거는 일부러 물을 흐려서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이 전 대표 측에 '뒤끝'을 보였다.

한편 이 지사는 1호 공약으로 기존의 기본시리즈 대신 '전환적 공정성장'을 내건 데 대해선 "우리나라가 앞으로 기술혁신 그 다음에 고용 없는 성장 때문에 성장은 해도 일자리가 계속 사라지지 않나. 그 때문에 이제 경제도 나빠져 우리나라의 절대 과제는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성장을 못하니까 기회가 부족하고 기회가 부족하니까 젊은이들끼리 싸우는 양상까지 벌어지지 않나. 그래서 저는 1차 공약 가장 중요한 목표 공약은 지속 성장의 회복이라 하는 것이고, 두번째로 그 수단으로 과정으로써 지속 성장을 만들어낼 방법 중 핵심적인 게 기본소득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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