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 빨라
방역상태 따라 중단할 가능성
국제선 운항재개 무산 우려 커져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둔 항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 첫 주말을 앞둔 지난 16일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모습.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둔 항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 첫 주말을 앞둔 지난 16일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트레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항공사들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가 무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우선 예정대로 운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변수가 많아 일정 변동 가능성 역시 큰 상황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날까지 별다른 일정 변동 없이 예정대로 운항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31일과 내달 5일, 26일 각각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는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에어서울 역시 현재까지 예정대로 노선 재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변동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항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분위기가 다시 침체될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레블 버블 합의문에 방역상황 등이 악화될 경우 이를 중단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변수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가 늦춰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국내선 수요는 이달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여파로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항공사들의 여객 운송실적은 국내선이 369만6453명, 국제선이 10만2935명으로 총 379만9388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403만6066명) 5월(402만9623명)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6%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3월 이후 백신 보급의 여파로 6월까지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매달 늘어났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다.

국내 항공 여객이 줄어들 경우 항공사들간의 치킨게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 항공사들은 한때 제주행 항공편을 1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등 할인경쟁을 펼쳐왔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비관적인 요소다. 이달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을 발급받고 첫 취항시기를 조율중에 있으며,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8월과 10월 각각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운항편을 늘릴 방침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여객이 줄어들면 다시 항공사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국제선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국내선 수요 파이싸움은 서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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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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