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디자인그룹. 제공
사진= 윤디자인그룹. 제공
편석훈 윤디자인그룹 대표가 펴낸 책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이 21년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활성화 및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의 도서를 선정, 전국 공공도서관, 전문 도서관, 초·중·고등학교 등 90여 곳에 보급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은 윤디자인그룹의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편석훈 대표가 저술한 한글디자인 서적으로, 윤디자인그룹의 30년 한글 타이포그라피 역사를 정리하고 전용서체를 기반으로 한 타이포브랜딩의 영역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소개한 책이다.

장장 7년에 걸친 '대한민국독립만세체' 제작기, '월인석보', '간이벽온방'과 같은 고문서 속 옛 글자를 디지털 폰트로 복원한 과정, 1994년 완성 이래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는 '윤명조' 및 '윤고딕' 이야기 등에서 윤디자인의 한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글꼴 역사를 리드해 온 글꼴 디자인 철학 에피소드 또한 다채로운데 지방자치단체 전용서체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 기업 전용 서체 프로젝트 진행시 실무자들과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과정 등 그동안 총괄해 온 후일담들이 생생하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유통, 빙과, 통신 브랜드 등의 전용서체 개발 스토리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했던 전용서체 이미지를 떠 올리게 하여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술술 읽힌다.

기업전용 서체문화를 정착시킨 만큼 윤디자인그룹의 시대를 읽는 마케팅 감각 또한 흥미롭다. 글자를 브랜딩의 기본 로직으로 시작해 그 그래픽 요소를 브랜드로 확장시키는 '타이포브랜딩'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브랜딩 문화를 개척해나가는 거침없는 도전정신도 인상적이다.

세종도서 선정을 통해 한글디자인 철학의 깊이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윤디자인그룹의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에 400여권이 보급되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