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과 SM상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1조193억원)실적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SM상선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SM상선 관계자는 "2분기는 1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M상선은 앞서 1분기 1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원양선사들의 호실적 배경에는 해상운임이 1분기보다 더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달 16일을 기준으로 4054.42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1000 포인트)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올해 1월 8일 2870포인트였던 SCFI는 4월 2일 기준 2585포인트를 기록한 뒤 2분기에 급등했다.
국적원양선사들은 수출화주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HMM은 이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주노선 임시선박을 대상으로 농수산품 기업에 일정한 할당 선복을 제공하기로 했다. SM상선도 무역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주력 미주노선에 매주 일정 선복을 중소기업 전용으로 배정하고 있다.
각 사별로, HMM은 통산 36번째, 이달에만 7번째 임시선박을 지원했다. SM상선도 올해 7차례 임시선박을 투입한데 이어 이달 2척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추가로 43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컨테이너선 1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전 세계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지만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국내 수출화주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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