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 무상주 5주, 복지 10만 포인트 등을 포함한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앞서 1차 제시안 총액(1114만원)보다 299만원 늘어난 수준으로, 총액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같은 제시안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안과 성과급 등의 제시안에 못미치는데다 사측이 정년 연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되기 직전인 만 64세까지 정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국내 일자리 유지를 위한 미래산업 협약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장중 교섭을 벌인 이후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파업을 비롯한 향후 투쟁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한국GM도 노조의 쟁의권 확보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현재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 확약,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생산일정이 내년 7월로 예정된 부평2공장에 내년 4분기부터 내연기기관차와 전기차 투입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사측과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 내용에 따라 투쟁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는 21일 교섭 재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5월 노조가 회사의 기본급 2년 동결 요구에 반발하며 총파업에 나섰으며, 회사는 이에 맞서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은 바 있다.
여기에 이달 19~20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부산공장이 가동중단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노사 양측이 XM3 수출 호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생산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교섭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교섭이 사측보다는 노조 측에 불리하게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라며 "노조도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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