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는 8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야심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 왕좌 탈환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장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천하' 구도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블소2로 다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엔씨소프트는 블소2의 사전예약을 종료하고 내달 말 출시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드디어 베일을 벗다'라는 문구를 띄우며 8월 출시 소식을 알렸다. 블소2는 당초 올 2분기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시 일정이 뒤로 밀리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출시 일정을 공식화하며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블소2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PC용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이다.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브랜드 페이지 개편과 함께 출시와 연관된 3가지 키워드 △언베일링(UNVEILING) △카운트다운(COUNTDOWN)△피날레(FINALE)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 전까지 각 키워드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이날 공개된 '비주얼 클립'과 '인게임 의상'을 감상할 수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블소2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올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으로 이용자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그동안 견고했던 '리니지' 의 성벽이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신작 오딘에 밀려 무너지면서 새로운 반전이 요구되고 있다. 오딘은 출시 나흘째인 지난 2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등극한 이후 이날까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로 위기를 타개하고 게임시장의 지배력을 다시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블소2는 원작인 블소 IP(지식재산권)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탓에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실제 상반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23일 만에 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게임 본연의 재미,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트리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블소2 공식 유튜브에서 리얼리티 예능 '문파는 처음이라'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슈퍼주니어 신동이 블소2의 문파장이 돼 문파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담았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