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7월3주차 다자대결 결과
尹 0.4%p 오른 30.3%로 선두, 崔 3.1%p 급등한 5.6%로 4위…崔, 범보수권서도 약진
이재명 25.4% 이낙연 19.3% 2·3위권서 격차 첫 오차범위 내 진입…'범진보권' 조사선 3.6%p 격차

지난 7월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당원 가입신청을 마친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취재진을 만난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지난 7월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당원 가입신청을 마친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취재진을 만난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다자대결에서 범(汎)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를 넘나들며 횡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힘에 선(先)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지율이 배증하며 범야권 2위 주자로 뛰어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군에선 이낙연 전 당대표가 다자대결 3위권에서 거듭 상승세를 보이며 2위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7월3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지난 16일~17일 이틀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0.3%, 이 지사는 25.4%로 선두 양강을 유지했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0.4%포인트 상승, 이 지사는 1.5%포인트 내리면서 격차는 4.9%포인트로 확대됐다.

뒤이어 이 전 대표가 19.3%로 3위를 달리며 이 지사와의 격차(6.1%포인트)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지지율 11.5%를 나타낸 데 이어 7월1주차 12.2%, 지난주(7월2주차) 18.1%, 이번주까지 3주 연속 상승했다. 최 전 원장은 5.6%로 첫 5%대에 진입하면서 4위에 자리 잡았다. 7월1주차 3.2%로 진입했다가 지난주 2.5%로 횡보했으나, 제1야당 입당(15일) 직후 실시된 이번주 조사에서 3.1%포인트 대폭 상승하면서 범야권 주자 중 두번째로 높은(다자대결 기준) 지지율을 얻었다.

양강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율은 5%를 웃돌며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전 민주당 대표)이 한주 간 0.8%포인트 내린 3.4%로 5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0.8%포인트 내린 3.3%로 6위였다.

이번주 함께 실시된 여야 각 진영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범진보권 이 전 대표, 범보수권 최 전 원장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한주 간 2.2%포인트 내린 27.5%, 이 전 대표는 3.3%포인트 오른 23.9%를 각각 기록하며 1·2위간 격차가 지난주 9.1%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뒤이어 추 전 장관 4.8%, 박용진 민주당 의원 4.5%, 정세균 전 국무총리 3.7%, 심상전 정의당 전 대표 3.6%, 김두관 민주당 의원 1.0% 순이었다. 기타 후보 8.7%, 적합후보 없음 17.6%, 잘 모름 4.7% 였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 29.1%, 홍 의원 12.0%, 최 전 원장 9.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8.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오세훈 서울시장 3.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9%, 원희룡 제주도지사 2.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1.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1.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4.6% 적합후보 없음 17.7% 잘 모름 2.5%였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최 전 원장이 지난주 대비 4.7%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유 전 의원은 2.9%포인트, 안 대표는 0.5%포인트 지지율이 빠지면서 한계단 씩 내려앉았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홍 의원에 비해 후보군을 여야 전체로 넓힌 다자대결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KSOI 정기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완료됐으며 응답률은 7.0%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다. 2021년 6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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