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브로드피크 등반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에게 축하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장의 브로드피크 등반성공을 축하한다"며 "함께 역경을 극복한 대원들과, 등반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KBS 촬영팀도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대장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장은 과거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 장애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며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산악연맹은 김홍빈 원정대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현지 시간)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이라는 기록을 세운 첫 영예를 안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홍빈 대장. 김홍빈 대장 SNS 갈무리
김홍빈 대장. 김홍빈 대장 SNS 갈무리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