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의 분산휴가 방침과 노사정 합의에 따라 휴가분산 운영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방역상황이 엄중해지면 경제와 고용이 크게 위축되는 현상을 목도해 왔다"며 "코로나19 방역이 곧 일자리 방역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장 방역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였던 제조업 외국인 고용 사업장 1200여 개소에 대해 법무부와 합동으로 8월 말까지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점검 결과, 방역취약 사업장은 지자체에 즉시 통보하여 엄중 조치하고,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산업안전보건본부와 관련해서는 "중대산업재해 예방과 감독의 컨트롤타워"라며 "산재 사망사고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7월 28일에는 끼임을 중심으로 살피는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며, 8월부터는 점검일에 대한 사전예고 없이불시점검을 통해 점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 위기대응TF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