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서울공화국 해체' 공약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혼란스럽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추미애 후보께서 오늘 개헌까지 언급하시면서 제가 주장하고 있는 자치분권과 서울공화국 해체에 힘을 실어주셨다"며 "혼자 외롭게, 서울이 5개인 나라, 지방과 서울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외쳐왔는데 뜻밖의 원군을 만난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며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대통령 출마를 감행하셨고 출마선언문에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셨다가 오늘은 자치분권대통령을 하겠다고 하시니 말이다"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책에 지적재산권이 없다하더라도 이번 공약만큼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인정한 자치분권 전도사 김두관에게 한번쯤 양해를 구했으면 어땠을지 싶다"며 "3000㏄ 자가용에 30평 아파트가 인생의 목표가 돼 버린 서울 시민의 삶이 과연 행복한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 서울시민에게 집값을 올리도록 도와드리는게 맞는지, 아니면 삶의 목표를 행복한 삶에 맞추도록 돕고 그런 삶이 가능하도록 서울로 몰려오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드는게 옳은지 냉정한 저울질이 필요한 때가 됐다"며 "정책과 공약은 책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이력과 실력으로 증명할 때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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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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