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가수 나훈아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현장에서 "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가지고,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 지사가 지난 5일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 토론회에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대해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한 것에 대한 대응인 것을 보인다.
이 지사의 발언은 나훈아가 지난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에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허리띠를 풀면서 "직접 보여줘야겠느냐' 취지의 말을 한 것을 연상케 한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에 정치권 비판도 이어졌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공화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은 아랫도리 대신 머릿속을 보여달라"며 "가수 나훈아를 연상하게 하는 전형적인 늙은 정치인의 물타기"라고 질타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지난 1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