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작년 연간결제액 80% 외화주식 2077.4억불, 직전반기 대비 63% 증가 결제상위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아마존, 엔비디아는 9~10위로 밀려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과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작년 연간 결제금액의 80%에 달해 해외주식 열풍이 불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은 2612억달러로 직전 반기(1809.4억달러) 대비 44.3% 늘어났다. 이는 2020년 연간 결제금액(3233.9억달러)의 80.8%에 달한다.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89.2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이 2077.4억달러로 직전반기(1274.1억달러) 대비 63% 늘어났고, 외화채권은 534.6억달러로 직전 반기에 비해 0.1% 감소했다.
시장별 결제금액을 보면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로시장, 홍콩시장, 중국, 일본 순이었다. 외화주식 중에서는 미국 주식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3.4%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또 미국 주식 결제규모는 직전 반기에 비해 67.5% 증가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대중화 추세가 강화됐다. 이어 홍콩 83.1억달러, 중국 19.3억달러, 일본 15.2억달러, 독일 6.4억달러 순이었다.
외화주식 결제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테슬라(177.7억달러), 게임스톱(62.4억달러), 애플(58.5억달러)이 1~3위에 올랐다. 2020년 하반기 3위와 4위에 올랐던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각각 9위, 10위로 떨어졌다.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상반기 말 658.8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39.9% 증가했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92.3억달러), 애플(39.5억달러), 아마존(18.8억달러), 엔비디아(15억달러), 알파벳A(13.9억달러) 등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