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도쿄에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도쿄에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5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무관중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국제올힘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어떻게든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창궐 1년 후에서 세계적인 확산이 멈추지 않자 해외 관중의 수용을 먼저 불허한 데 이어 일본 내 거주민의 경기장 입장도 금지했다.

도쿄도 바깥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유관중을 고수하지만, 전체 경기장의 96%에선 무관중으로 올림픽 경기가 치러진다.

지난 13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일본 고토구 도쿄 빅사이트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회동 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관중 입장을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점검해 분위기가 바뀌면 IOC, 일본 정부, 도쿄도(都)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5자 회의에서 관중 입장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후 6시 30분 기준 3886명으로 나흘 연속 3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 중 올림픽 경기장이 몰린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는 1410명으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결국, 바흐 IOC 위원장도 관중 입장을 포기하고 대신 선수들을 위한 사기 진작책을 내놨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전 올림픽에서 나온 관중의 함성을 음향으로 제작해 선수들이 관중과 팬들에게 둘러싸여 올림픽 경기장에서 뛰는 것처럼 느끼게 하겠다"고 밝혔다.

IOC와 도쿄조직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올림픽 경기 실시간 전 세계 시청자 수를 집계해 이를 경기장 전광판에 내보낼 예정이다.

또 지구촌 모든 이들이 도쿄올림픽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을 담고자 전 세계 팬들에게서 6초 분량의 셀피 동영상을 받아 온라인 응원 형태로 전광판과 중계방송 화면에도 띄울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IOC의 선수를 위한 사기 진작책이, 개최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살아나지 않는 올림픽 분위기를 어떻게 해서든 끌어올리고자 IOC가 짜낸 고육책으로 보고 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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