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 최재형 전 감사원장[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107/2021071602109958044002[1].jpg)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초창기 지지도 하나만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며 "그동안 시간을 많이 소비해버렸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쪽을 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이 현재의 그런 식이 아니고, 조금 다른 형태로 움직이면 지지도를 향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뭐가 이 사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짓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를 서포트할 팀을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작년 1년 동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싸우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자기 지지도가 확산이 됐던 거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 전 원장에 대해서도 "자기 나름대로 정치에 왜 참여하는지 분명하게 얘기한 게 없다"며 "막연한 소리만 해선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라는 것은 항상 밖에 근사한 사람이 있으면 욕심을 내는데, 일단 데려오고 나면 책임을 지는 데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경선버스 합류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 전 원장까지 탔으니 (국민의힘 경선 버스는) 다 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달리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지금 상황으로 가면 그 버스를 타기 힘들 것"이라며 "지금과 달리해 나가면 지지도도 오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버스 탈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잘 돼 있다"며 "(책이) 나오면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약 3년 전 김 전 부총리에게 "경제 대통령에 대한 요구가 세질지도 모르니 준비를 철저히 해 보라"고 조언했다면서 "본인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며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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