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5일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 수주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ㅔㅈ공
박원석(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5일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 수주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ㅔㅈ공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개조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6번째 연구용 원자로 기술 수출에 성공한 쾌거를 올리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 'BTRR'의 계측제어 계통 개조사업을 따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86년 가동한 BTRR의 계측 제어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것으로, 원자력연은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교육훈련까지 턴키(일괄 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맡게 됐다.

계측제어 계통은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제어하고 이상이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자동으로 멈추는게 하는 원자로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설비이다. 사업 예산은 44억원으로, 이달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고, 18개월의 사업 기간을 거쳐 2023년 1월 방글라데시에 인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주로 2009년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시작으로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등에 여섯 번째로 연구용 원자로 분야 기술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원자력연은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 수주를 위해 타당성 및 요건서 검토, 예비기술·가격 제안서 제공 등 방글레데시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고, 내년 중 새로 도입 예정인 신규 연구용 원자로(HPRR) 도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로 개선사업 수주로 방글라데시가 내년 추진할 예정인 신규 연구로 건설사업 'HPPR' 참여뿐 아니라, 향후 태국과 케냐 등 원전 신흥국에 대한 연구용 원자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용 원자로 핵심기술 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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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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