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돌파감염 사례 점점 늘어 확진 美 방송인 "방심말라" 호소 미국의 방송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그는 "방심하지 말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매체 피플은 연예 전문 방송 진행자인 캣 새들러(46·사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새들러는 "백신을 완전하게 맞은 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코로나 감염자를 돌본 적이 있는데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처음에는 독감으로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델타 변이 감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분이 알았으면 해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델타 변이를 심하게 앓고 있다고 전했다.
새들러는 또 "이틀 동안 열이 났고 머리도 욱신거린다. 극심한 충혈 증상과 함께 눈에서 이상한 고름이 나온다"며 "심각한 피로감으로 침대에서 나올 힘조차 없다"고 증상을 소개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가차 없고 전염성이 강해서 심지어 백신을 맞은 나마저도 붙잡았다"며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백신을 맞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를 퍼트리게 된다"며 "백신을 맞았더라도 방심하지 말라. 여러분이 군중 속에 있거나 실내에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이른바 '돌파 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입장이며 백신 접종자에게는 엄격한 마스크 착용 수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새들러와 같은 돌파 감염 사례는 미국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다.